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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공사

변소장님 2023. 4. 1. 05:33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본다.

언젠가 원도급사 건설회사에 등록되어 조경업무를 본적이 있다. 기술자 제공조건으로 하도급을 받는경우가 있다.

원도급사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어 원도급사 현장사무실에 책상하나를 받아서 근무를 했었다. 그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면서 건설회사는 업무분장이 정해져 있고, 자신의 업무만 잘 보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참 부러운 시스템이었다. 조경은 공사규모나 금액적으로 다른 공정에 비해 왜소하다.

그러다 보니 앞선 선배들과 사장님들이 만들어놓은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이 "조경의 멀티플레이어"는 대관업무/ 원도급사업무/ 자신의 본사업무/ 현장공무업무/시공관리까지 처리하는 자를

부르는 것이다.

당시 원도급사 조경업무담당 했다. 원도급사의 입장에서 실정보고, 감리제출서류, 설계변경등을 정리 해주었다.

또한 하도급사의 소장으로서 나의 본사 입장에서 원도급사에 제출하는 설계변경, 하도급관련 서류 업무 처리,

하도급사로서 자재발주, 공정관리, 현장측량, 시공관리계획, 안전관리업무등의 현장업무 처리, 기성청구,월정산비청구,

경비정리 업무 등 원도급사 직원/ 하도급사현장대리인/하도급사 현장공무/ 시공의 1인 4역의 업무를 보았다.

원도급사의 업무시스템을 보면서 조경도 업무분장과 책임을 부여하고, 전체적인 효율을 높였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그러나 현실은 1명의 인건비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게 하는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윤을 발생시킬거라는 오판에서

계속되어지고 있다.

최근 3년전후로 해서 조경에도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생기면서 꿈틀거리는 느낌은 받고 있다.

노동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제, 근로복지, 건설안전의 중요성등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정부의 관심으로 건설에

포함되어 있는 조경도 함께 변화의 흐름에 함께 타려고하는 회사와 그 오너, 관리자들이 늘고 있다.

한번쯤은 조경업무가 어떤것이 있으며, 어떤 위치에 있는지 봤으면 한다.

즉 조경업무에 대한 분류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참!! 여기 "맨땅에 그림그리기"블로그는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풀어놓은 곳이다.

그러하니 [이것이 참이다.]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부디 참고하여 나 스스로 소화시키고 필요없는 것들은 배출시키길 원한다.

조경공사업무는 크게 업무가 5가지로 분류해본다. (회사의 경리업무는 제외함)

1. 본사공무

2. 현장공무

3. 조경시공

4. 하자관리/ 유지관리

5. 농장관리

 

---> 요건 대분류

크게 분류되는 업무를 소분류 해보면..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려한다.

그래도 초보기사들이나 맨그사에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이나 누군가에게는 정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지 않겠나 싶다.

 

1. 본사공무는....

■ 본사공무업무

1) 입찰업무

2) 견적업무

3) 대관(원도급사) 업무

4) 본사관리업무

5) 하도급(외주)관리 업무

5) 현장관리 업무

6) 하자관리 업무

7) 유지관리 업무

8) 대표/상무/이사 보고 업무

※업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씩 별도로 다뤄야 겠다. 상세하게 다뤄야지

두번째 현장공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제반서류를 담당한다. 보통 현장소장의 백업업무를 맡으며, 서류업무를 주업무로 본다.

...뭐 작은 현장은 현장소장이 혼자서 다하는 경우가 있다. 선배들이 만들어놓고, 현재의 조경회사 대표님들이 선호하게된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이다. 1억미만의 공사는 본사 백업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그 이상의 공사는 현장소장과 현장공무

그리고 현장반장의 배치가 현장의 로스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본다.

예전에 하도급소장과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내가 - " 실정보고 해서 찾아먹을것은 챙기세요"

하도급 소장 - "공사하는것도 바쁘고, 혼자서 설계변경이며, 실정보고하려니 시간적으로 힘드네요. 그냥 작은것은 서비스하죠."

내가 - "그래도...다른거 아끼는것보다. 조금만 신경쓰시면 공사비 증액이 될텐데.."

후에 하도급업체에서 추가나 변경된 것들을 정리해서 실정보고와 변경을 하였고, 하도급업체는 결국 받아가지 못했다.

괜찮다 한다. 현장에서 자재 노임 아끼려고 인부들 다그치고, 현장뛰어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계상에 빠진것 찾고,

재경비 반영하면 충분히 이윤으로 발생된다. 그래서 현장 백업은 중요한 사항이다.

현장공무는 소장을 백업하고, 소장의 능력을 최대치로 만들어 줄 시간적 여유를 주게 된다.

소장이 설계서를 한번더 검토하게 만들고, 변경하여 이윤을 만들 기간을 주는 사람이 바로 현장공무이다.

여기까지 하고 2. 현장공무는....

■ 현장공무

1. 현장소장의 백업

2. 원도급사(원청) 요청 서류 업무

3. 안전관련 업무

4. 본사 보고 서류 업무

5. 외주 및 하도급 관리 업무

6. 설계변경 서류 업무

7. 기성관련 서류 업무

8. 감리단 제출 서류 업무

9.준공관련 서류 업무

이렇게 현장공무(현장대리인)의 업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론 이 업무들의 상세한 사항들도 나의 여건이 되는 한 다뤄보고자 한다.

나의 후배들과 새내기 조경기술자들을 위해서 시간을 내보고자 하는데 잘안되는게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멀티플레이어 시스템" 때문이 아닐까 한다. 여전히 나는 아직도 이런 업무들을 보고 있으니...

하루는 금방가고 몸은 저녁이면 알콜과 달콤한 잠을 원한다. ^^

3. 조경시공

■ 조경시공

1. 현장 공정 관리/계획

2. 현장 인부 관리/계획

3.현장 장비관 리/계획

4. 하도급업체 공사 관리

5. 현장 자재 관리/ 계획

6. 직영 공사 관리 / 계획

7. 공사 공정 사진 촬영**

8. 공사 품질 관리

현장을 발로 뛰는 플레이어이다. 물론 직접 망치질이나 삽질을 하는 분이 아니다.

현장의 공정전체를 파악 후 관리하고, 인부의 적절한 배치, 외주나 하도급업체 공사 품질 확인 관리.

자재의 반입 시기 검토/ 계획 등 업무를 한다.

필드에서는 조경시공담당은 아침에 작업자/ 장비의 작업 지시와 출력을 확인[하도급업체 출력인원/장비/공정]하여

일일 공정을 현장공무에게 전달한다.

현장공무는 매일 아침 원도급사(원청)에 일일 작업일보, 안전관련서류, 신규자안전교육,출력일보 등을

작성하여 제출한다.

현장공무는 현장소장-조경시공담당의 백업을 하는 업무다.

현장에 혼자 있다면 현장공무 업무와 조경시공업무를 함께 진행하는데 ...

아침에 정신이 없다.

그래서 모든 작업 계획을 작업반장, 장비사장님들과 다음날의 아침 일거리를 주고 퇴근을 시킨다.

요령이지만...사설이니까 이정도로 접고.

조경시공담당자는 경력자가 하는 것이 옳다.

측량, 레벨, 자재물량, 작업자배치 및 지시, 장비의 적절한 배치, 효율성 있는 공정관리, 하도급업체의 작업시기,

품질관리 등 노련한 사람이 하면 현장의 자재, 노임이 새는 것을 줄인다.

그렇다고 초보기사가 못한다라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고민하고 시행착오 겪으면서 하나씩 성장하는 기회를 주는 것도 회사입장에서는 투자이다.

뭇 어떤 조경회사는 투자라 생각치 않고 잘못된 판단에 가르침보다는 질책과 발령을 내버리는데..

그 친구에게 더 나은 애사심은 바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히려 부지런한 초보기사는 블러그를 찾아 들어올 정도의

열정을 가진 능글맞은 경력자보다 원도급사 담당에게 더 많은 어필을 할 것이다.

초보기사든 경력자든 조경시공담당자는 시공시 사진촬영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다다익선" 시공사진은 나중에 삭제를 하더라도 많을 수록 유리하다.

특히나 시공후 보이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공정상에 있는 부분은 사진촬영을 꼼꼼하게 해두어야 한다.

마감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무엇이 있겠는가?

1. 식재공사 : 비료 부설/ 수목생육관련 영양제 부설/ 고무바,철근제거/ 인공토부설

2. 시설물공사 : 원지반다짐/ 버림콘크리트/철근배근-간격등/ 거푸집설치/ 배수로부설 등

3. 배수공사 : 이거는 땅에 다 뭍히는거라 모든 공정에 사진촬영이 부득이하다. 터파기/ 지반다짐/ 모래부설/ 배관부설/

유공관 부설/ 골재부설등등

4. 포장공사 : 터파기/ 원지반다짐/ 골재부설/ 콘크리트 와이어매쉬 / 경계석 거푸집/ 배수집수정/배관 등

5. 인공지반 식재지 조성 : 배수판/ 부직포 설치/ 골재부설등

여하튼 시공하면서 현장의 모든 사진들을 잘 촬영해서 정리하고, 현장공무에게 토스..

예전에는 보드판도 앞에 대고 사진촬영하고 그랬는데.. 요즘 스마트시대에 "동신보드판" 요녀석 활용하면 편하다.

예전에는 보드판에 지우고 쓰고 그랬는데 참 좋은 기능의 앱이다. 아이디어 좋다.

4. 하자보수업무/ 유지관리 업무

모든 조경공사가 준공되면 대금청구시 하자보수보증서를 함께 제출한다.

해서 하자보증기간동안 하자보수공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하자보증기간 만료시 완료확인을 하고 종료하게 된다.

준공후 하자보수 만료기간내에 발생되는 하자업무를 보는 담당자가 별도로 있다면 공사실적이 제법되는 회사이다.

그만큼 공사도 많이 했고, 하자규모나 협의대상이 많다는 반증이다.

보통의 경우 하자보수업무는 실제로 공사를 담당했던 소장/ 조경시공 담당이 처리한다.

그게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그 현장을 가장 많이 알고 있기에...다른 이유가 뭐 필요한가? 맨바닥부터 다짐을 하고,

조경토를 받고 나무를 심으신 분이 하자에 대한 이유나 원인, 그리고 하자예상을 잘 안다.

즉 잔디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시공한 담당이 하자발생시 원도급사(원청)/ 입주자대표회의/ 아파트관리사무소/

원도급사AS담당 들과 가장 협의를 잘한다고 생각된다. 하자보수공사는 준공후 발생되는 비용이기에

이를 최소화 해야 한다.

당연히 공사중에 품질관리를 통해 하자를 미연에 방지해야하며, 하자발생시에는 최소의 비용으로 하자보수를

완료해야한다.

그래서 "협의"라는 것이 중요하다.

조경의 특성상 수목의 하자는 원인을 도출해서 협의 대상자와 수목변경, 일정, 시기등을 고려하여

"하자보수 합의서"를 뽑아내야 한다.

구두합의도 되겠지만 아파트는 주의해서 입주자대표회의의 도장을 받아두는 것이 경험상 제일 중요하다.

아파트는 입주자대표가 바뀌기도 하고 결정권이 없는 관리사무소의 의견을 듣고 식재보수를 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원도급업체 AS담당과 협의하더라도 반드시 입주자대표회의의 승인을 받은 문서를 받고 하자보수를 진행하는것이

추후의 문제점 발생시 대응할 수 있다.

조경하자보수에 대해서는 이 외에도 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

1. 입주자 대표회의와 원도급사의 하자보수 분쟁시

2. 하자에 대한 원인 불분명

3. 천재지변에 의한 하자보수 요청

4. 하자보수보증서 발행 대상자는 원도급사(원청)이다. 입주자대표회의나 민원인이 아니다.

5. 준공도면과 상이한 식재패턴-하자보수2~3년차에 발생

6. 잡초로 뒤덮힌 현장의 하자보수 요청[유지관리하지 않은 현장의 하자 보수]

7. 하도급업체의 을의 입장- 원도급사의 차후 공사를 수주로 인한 울며 겨자먹기식 하자보수 요청

8. 식재공사시 하자보수기간 만료 후 하자보수수목에 대한 하자보수 연장

9. 수목변경 하자보수 협의

10. 기타 유지관리공사 대금청구 확인을 빌미로 한 하자보수 등

하자보수업무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며, 변경, 완료확인, 도면자료 등 많은 것들을 협의하며 챙겨야 하는 업무이다.

그리고 회사의 준공 후 비용지출이라는 부담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최대한 절감하는 방법 또한 강구해야 한다.

하자보수업무에 대해서도 경험을 토데로 하나씩 풀어내 갈것이다.

하자보수 공사시 문제점, 고려점, 해서는 안될 사항등 위의 변수들에 대해 대응하는 방법등에 대해서도 썰을 풀어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유지관리업무는 ....

1. 제초작업

2. 예초작업

3. 관수작업

4. 병충해방제작업

5. 시비

6. 전정작업

7. 지주목보수작업/ 철거작업

8. 기타 수목관리작업

시공작업이 대부분이다.

공사공정관리와 마찬가지로 년간 계획을 짜고, 월별 계획을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사무소와 협의하여

진행하는 과정을 가진다.

유지관리업무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최근 법적 테두리안에 들어온 '나무의사/ 나무병원' 제도이다.

뭐 이 제도에 대해 조경기사와 무엇이 다른지 참 아이러니 하다.

조경학도시절 토양학, 식물생리학, 수목학, 수목관리학, 임업학, 식재설계, 조경학원론, 조경관리학 등등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조경기사 시험에도 반영되어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별도의 부분을

떼어내어 제도화 시킨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에 적용되지 못하고, 밥그릇 빼앗긴 조경기술자에게 안타까운 현실일 뿐이다.

일정한 수업주차를 수업료를 지불해서 들어야하는 조건이 있고, 시험을 치루어 자격을 준다.

1달 수업과 6개월 정도의 공부로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면 "나무의사/나무병원"의 제도권에 들어서

아파트 유지관리 공사 입찰 참여, 병충해방제작업시 나무병원의 진단서를 발급받아야하는 현실이다.

배아픈게 사실이지만 우짜겠는가?

상업적으로 법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우리 조경의 한귀퉁이를 먹어버렸으니...

아쉽다.

삼천포로 가는 길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유지관리공사에서 주의할 점은 2가지다.

1. 이것도 대금을 수령하는 공사다. 반드시 반영된 금액을 다 받을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진행해야한다.

2. 병충해방제작업은 나무병원의 진단서를 받고, 작업해야 한다. (ㅡ.ㅡ^)

3. 관공서,공사등의 유지관리는 서류가 많다. 본사공무의 백업을 받아야 한다. 서류 잘챙겨야 한다.

즉 사진과 확인서 잘 챙겨야 한다.

유지관리공사도 상세히 다루면서 많은 이야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큰 맥락에서 조경공사업무에 대해 대분류를 해봤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글이었다. 그간의 맨땅에 그림그리면서 느낀것들과 업무들을 한번에 풀기에는 글도 길어지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나씩 하나씩 요령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는 정리의 계기가

누군가에게는 처음 업무에 대한 막연함 해소가

누군가에게는 사업에 대한 업무분장의 맥락이

누군가에게는 관리업무에 대한 해법이 되길 바라며 .....

각각의 부품이 제자리를 잡고있고,

거기에 설치된 작은톱니바퀴

큰 톱니바퀴들이

이가 맞물려 돌아갈때

기계는 팽팽돌아가며 생산한다.

각자의 업무분장을 충실히 하면서

서로서로 맞물려 돌아가면

현장은 팽팽돌아가고

이윤도 발생된다.

그 맞물려 돌아가게 하는 힘은 관리자에게 나온다.

관리자(소장/관리부/오너)는

이가 딱 맞아 돌아가는 확인하면 된다.

그 확인작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는게 관리자의 일이다.

나는 "신뢰와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그 신뢰와 칭찬은

당연히 소주한잔에 뜨거운 국물에서 피어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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