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과 건축의 차이!

오늘은 살면서 몇 번을 접해 봤을 "토목"과 "건축"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토목과 건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영어로 토목은 Civil Engineering

건축은Architecture입니다.

건축은 조금 알 듯한데, 토목에는 왜 "Civil(시민의)"이란 단어가 붙을까요?

이 말의 기원에서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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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민권을 획득하는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군대에서 복무하는 것이었습니다.

로마군대는 새로운 정복지마다 도로를 만들고 도시에는 목욕탕과 극장, 공화당 ,콜로세움들을 세웠는데,

이 일의 전문가를 '엔지니어(Ingeniare → Engineer)'라고 하였고,

그 중 최고의 기술은 아치(Arch)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기술을 가진 사람은 '아키텍처(Architectus → Architecture)'라고 불렀습니다.

로마가 멸망하고 서양의 중세에는 신학을 제외한 모든 학문과 기술이 배척당했습니다.

하지만 르네상스가 찾아왔을 때 도시에는 군대가 아닌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고대의 로마군대에서 사용하던 각종 기술을 다시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군대의 기술(Military Engineering)과 구분하는 용어로 "민간기술(Civil Engineering)"이라고 불렀고,

아치는 변함없이 최고의 기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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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중반, 일본이 유럽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역사적 사실이 다른 이 개념은

동양적 사고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일본 학계에서는 '시빌 엔지니어링(Civil Engineering)'과 '아키텍트(Architect)'를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가를 놓고

오랜기간 여러차례의 논쟁과 용어의 개정을 거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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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우리는 건축물을 올리든 플랜트를 짓든 항상 땅을 파고 기초를 만드는 작업에서

여전히 목재 널판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일본이 이 용어를 번역하던 당시의 건설 재료는 대부분 흙과 나무였습니다.

집과 교량은 나무로 만들었고 도로는 흙을 깎거나 쌓아서 만들었죠.

이에 비해 높은 건물을 짓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고, 최고의 기술자를 모셔야 했습니다.

그러한 당시 현실을 반영하여 마침내 두 단어는 "토목(土木)"과 "건축(建築)"이라는 단어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토목은 재료에 초점이 되었고, 건축은 '세우고 쌓는다'라는 무미건조한 행위특성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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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이는 '"매운탕"이란 말을 꺼냅니다.

그 이름에는 전혀 요리의 특성이 없다고 투덜대죠.

그처럼, 토목과 건축이라는 두 단어에는 기술에 대한 존경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재료에 대한 명칭과 '쌓고 세운다'는 행위를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죠.

특히 해외에서는 토목과 건축의 구분이 우리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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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토목과 건축으로 부르는 이름에는 업무의 구분도 없고 특성도 없습니다.

그러나, 토목은 도로, 교량, 터널, 단지 등 넓게 펼쳐서 시설들을 연결하는 "Spread Building" 입니다.

Infrastructure 라고 하죠.

이 단어는 또 Infra(하위의)란 단어와 structure(구조물)란 단어와 합성어 입니다.

그에 비해 건축은 한 자리에서 쌓아 올리는 "Point Buildi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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